[ 제주도 / 사찰 ] 바다가 보이는 제주 사찰 산방사, 보문사 그리고 산방굴사

보문사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로 218-10

산방굴사(산 정상)
관람시간 : 09시 ~ 18시
입장료 : 성인 1,000원 / 청소년, 어린이 500원
전화번호 : 064-794-2940

주차비 : 2,000원 (산방산 길 건너편 무료 주차장)

2023년 09월 말 방문

 

 

제주도 한달살이를 하면서 많은 곳을 다녔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산방산'이다.

산방산은 용머리해안을 가면 볼 수 있는 곳이다.

산방산은 종상화산으로,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공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산방굴사 진입로를 제외하고는 갈 수가 없다.

용머리해안과 산방굴사 패키지 입장료를 끊을 경우 500원이 할인된다.

 

산방굴사까지 올라가지 않는다면 입장료를 끊을 필요는 없다.

 

그리고 보문사를 가기 위해서 산방산 앞에 주차를 하는데, 산방산 보문사 쪽에 있는 주차장은 유료 주차장이다.

차종에 상관없이 2,000원을 받는다.

유료주차장밖에 없는줄 알고 주차비를 내고 주차를 했지만, 무료주차장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다.

길 건너편에 주차장이 하나 더 있는데 거기는 무료 주차라고 한다.

몇 미터 움직여서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될 거 같다.

산방사 보문사

 

계단 조금만 올라가면 산방산 보문사가 나온다.

보문사 위에서 바라본 용머리해안은 장관이었다.

멀리서 용머리해안을 바라보니 생각보다 크다는 걸 느꼈다.

산방사 보문사

 

이 문구를 보면서 난 누굴까?라는 자문을 하게 된다.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으며, 난 도대체 뭘까...!!

산방사 보문사

산방사 보문사

 

바다가 보이는 곳에 거대한 불상이 자리 잡고 있었다.

살랑이는 바람을 느끼면서, 무탈한 여행과 평탄한 삶을 기도드렸다.

산방사 보문사에서 바라본 용머리해안

 

날씨가 좋아서 푸른 하늘과 맞닿은 바다를 보면서 속이 뻥 뚫렸다.

제주도는 시야를 가리는 건물들이 없어서 마음이 편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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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산방사

산방산 광명사

 

산방산에는 2개의 절이 공존한다.

산방사 보문사, 광명사가 있다.

오른쪽에는 산방사 보문사, 왼쪽으로 가면 광명 사다.

산방사 보문사를 다 보고, 내려와서 왼쪽 광명사를 구경했다.

 

산방사 보문사를 보고, 산방굴사를 가기 위해 위로 향했다.

산방굴사 올라가는 길

 

9월 말이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웠다.

올라가는데 땀범벅이 되었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용머리해안과 패키지로 입장료를 끊었기에 열심히 올랐다.

조카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남자는 포기하는 게 아니라면서 열심히 오르는 걸 보니 웃겼다.

산방굴사 매표소는 15분 정도 올라가면 나온다. 거기서 입장권을 보여주고 다시 올랐다.

매표소에서 10분 ~ 15분을 더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눈앞이 막막했지만, 열심히 또 올랐다.

산방굴사 올라가는 길

 

산방굴사가 보이기 시작했다.

다 왔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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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산방굴사

 

산방굴사에는 약수가 나온다. 

이 약수는 날과 관계없이 낙숫물이 떨어지는데 이를 산방산의 여신인 “산방덕”의 눈물이라고도 한다. 

산방덕의 눈물에 대한 전설이 내려지고 있었다.

 

산방덕의 눈물

하늘나라 선녀로 잠시 인간 세상에 내려온 산방덕이는 화순마을에 사는 고성목이라는 나무꾼이 성실하고 착하여 마음에 그를 품게 되었다. 고성목을 너무너무 사랑한 산방덕이는 그를 지아비로 삼아 부자가 되도록 도우며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이 일을 어쩌면 좋으랴. 그 마을 사또가 산방덕이의 미모를 탐하기 시작했다. 몇 번 산방덕이에게 접근을 하던 사또는 오직 남편만을 바라보는 산방덕이가 미워졌다. 어떡하면 산방덕이와 고성목을 떼어 놓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사또는 고성목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 멀리 보내버린다. 갑자기 사랑하는 남편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산방덕이는 사또의 야비함에 치를 떨며 오열하다가 남편이 너무너무 그리워 산방굴사로 들어와 며칠을 목 놓아 남편을 부르다 힘이 떨어져 죽고 만다. 그 후로 산방굴사의 천정에서는 똑똑똑 세 방울씩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이 물이 산방덕이의 눈물이라고 믿었다. 이 물이 영험하다 하여 옛날부터 자식 없는 사람이 제를 드리곤 했었는데 아들이면 물이 넘치고, 딸이면 물이 부족하였다 한다.

 

산방산 산방굴사

 

산방굴사를 바라보며, 바람을 기도드리고 내려왔다.

올라갈 때는 힘들었지만, 내려오는 건 수월하게 내려왔다.

바라온 작은 소망들이 이루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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