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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리뷰

[ 영화 리뷰 / 결말 ] 정직한 후보 1 - 대한민국 정치판의 현실

by 까꿍봉봉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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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 1
정직한 후보 1

 

거짓말이 제일 쉬웠어요.

 김옥희(나문희)는 평생 시장에서 나물을 팔아 손녀 주상숙(라미란)을 키웠다. 암 투병 중에도 10억 원 상당의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다. 하지만 보험 회사에서 꼼수를 써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이에 손녀 상숙은 혼자 1인 시위를 한다. 그렇게 거대 보험사와 싸워 승소한 일로 인해 약자들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정치에 발을 디딘다. 국회의원이 되는 과정에서 할머니는 자연으로 돌아가시고, 할머니의 이름을 딴 옥희 재단을 설립한다.

 12년간 3선의 국회의원으로 잘 나가던 상숙은 마지막 4선에 도전한다. 그녀는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거짓말을 술술 하는 정치인이 되어있었다. 후보 토론회에서 옥희 재단에 관한 의혹을 받는 상숙은 여유만만하게 다른 대답을 하며, 위기를 넘긴다. 토론이 끝나고 은밀하게 당원 사람들끼리 만나는데, 상대 후보인 남용성(조한철)과 상숙을 밀어주는 여당 대표 김상표(손종학)를 만나 비리 정보를 교환한다. 그러다 황기자(고규필)가 몰래 그 모습을 찍어 달아난다. 상숙은 여당 대표에게 이번 일을 잘 처리해달라고 부탁한다. 여당 대표는 황기자를 찾아가 자동차를 주며 입을 막는다.

 어느 날 그녀는 연락을 받고 보좌관인 희철(김무열)과 밤늦게 어디론가 향한다. 그곳에는 상숙의 할머니 옥희가 있었다. 옥희는 정치인이 된 상숙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는 모습에 질려 쪽지 하나 남기고 사라졌는데, 그것을 오해한 상숙이로 인해 죽은 것이 되었다. 그런 오해를 바로 잡지 않고, 옥희는 산속에 혼자 숨어 살고 있었다. 그날 밤, 옥희는 손녀가 거짓말을 안 하게 해달라고 빈다.

 

 

 다음날 상숙은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 생방송 라디오에 나와 이상한 소리를 하고, 출판 기념회에 가서 자신의 책을 사재기를 하고, 대필자가 썼다고 폭탄 발언을 한다. 또 집에 와서 시어머니에게 시원한 한방을 날리고, 남편에게도 속 시원하게 막말을 한다. 거짓말을 하나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치기 위해 병원도 가고, 침도 맞고, 무당을 찾아가 보지만 소용없었다. 그렇게 희철은 선거의 왕이라고 불리던 킹메이커 이운학(송영창)을 선거 캠프에 모신다. 이운학은 각 각지 방법으로 지지 세력을 늘린다. 이때 상대편에서 상숙의 아들 이중국적 문제를 삼는다. 그래서 미국에 있는 아들 은호(장동주)를 군대에 보내기로 한다. 이운학은 은호가 상숙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걸 알고 이 사실을 알린다. 정치에 이용한 것이었다. 이에 정직한 정치인으로 정치 프레임을 변경한다. 그러던 어느 날 상숙의 뒤를 캐던 방송 기자 김준영(온주완)은 옥희 재단에 대한 비리를 폭로한다. 그렇게 수세에 몰린 상숙을 보기 위해 옥희가 찾아간다. 창숙의 선거 캠프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거기서 김상표를 만난다. 다행히 무사히 넘어가지만.. 

 어느 날 밤, 깊은 산속에 상숙과 옥희가 무너진 돌탑을 쌓아 올리면서, 다시 상숙을 돌려달라고 기도를 한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고, 상숙은 희철과 함께 내려가라고 말한다. 그 모습을 김상표가 몰래 따라와 옥희가 살아 있는 것을 본다. 희철이 옥희를 데리다 주던 중 옥희는 쓰러진다. 

 다음날 김상표는 상숙의 선거 캠프에서 나와 상대편 후보 남용성에게 간다. 상표는 살아있는 부모를 죽었다고 말하는 건 회생 불가라고 말한다. 상숙은 여당 대표를 찾아가지만, 매몰차게 떠난다. 이때 상숙은 할머니 옥희가 쓰러진 걸 알고 병원에 간다. 상숙을 마지막으로 보고 옥희는 숨을 거둔다. 남용성과 여당 대표는 병원에 찾아가 희철의 할머니로 되어 있던, 옥희의 시신을 보자고 얘기한다. 이에 상숙은 자신이 사퇴할 테니 그냥 돌아가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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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희철은 황기자를 찾아가 그때 찍은 영상을 받아온다. 마지막 무기로 상숙은 "여의도 JOO" USB를 가지고 있는데, 그걸 알고 여당 대표와 김상표, 남용성이 찾아온다. 무사히 따돌린 상숙은 방송 기자 김준영(온주완)에게 USB를 건네주고 떠난다. 

 선거 당일, 상숙은 사퇴를 하는데 많은 기자들이 찾아온다. 알고 보니 "여의도 JOO" USB에 든 영상이 국회의원들의 행포가 모여있는 "여의도 ZOO" USB였다. 황기자가 잘못 준 것이었다. 그렇게 상숙은 감옥에 갔다 온 뒤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영화가 끝난다. 

 

 

라미란 배우의 힘

 영화를 보면서 느낀 건 "라미란은 라미란이구나" 생각했다. 거의 혼자 영화를 끌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였던 거 같다.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영화에서 노래도 부르는데 너무 잘 불러서 놀랬다. 대사를 찰떡같이 말하는데 연기를 하는 건지 실제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였다. 이 영화는 브라징 영화를 리메이크한 거라고 한다. 브라질 영화를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를 잘 한거 같다. 영화 속에서 정치인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우리나라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거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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