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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리뷰

[ 영화 리뷰 / 결말 ] 브로커 - 누가 나쁜 걸까?

by 까꿍봉봉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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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브로커 포스터

 

버리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 중 누가 나쁜 걸까?

 어느 비 내리는 밤, 교회 앞에 한 미혼모(이지은)가 아이를 바닥에 두고 간다. 바로 앞에 베이비박스가 있었지만, 그녀는 바닥에 두고 떠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수진(배두나)과 이 형사(이주영). 이 형사는 미혼모 소영을 쫓아가고, 수진은 아이를 베이비 박스 안에 넣는다. 교회에서 당직을 쓰던 동수(강동원)와 상현(송강호)은 아기를 데리고 들러온다. 엄마가 남긴 쪽지에는 "우성아 미안해, 꼭 데리러 올게"라고 적혀있고, 아무 연락처도 없었다. 동수는 CCTV 기록을 지우고, 상현은 아기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간다. 

 다음 날, 미혼모는 마음이 바뀌어 교회에 찾아가지만, 아기 우성은 찾지 못한다. 동수는 미혼모를 미행하고, 미혼모는 자신의 아기 우성이 사라져 경찰에 신고하려ㅍ한다. 그 모습을 본 동수는 그녀를 데리고 상현의 세탁소로 간다. 상현은 그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지만, 브로커라고 몰아가는 그녀를 보고 동수도 버린 사람이 잘못이지 않냐고 핀잔을 준다. 서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아이를 좋은 부모에게 넘겨주고 받은 돈을 나눠가지기로 한다. 봉고차를 타고 울진으로 향한다. 거기서 자신을 선아라고 소개한다. 그 뒤를 수진과 이 형사가 미행한다.

 한편 호텔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져 현장에 최 형사(백현진)가 도착한다. 사건 현장에서 와인잔에 립스틱이 묻은 걸 보고 여자가 있었음을 알아낸다. 울진에 있는 수산시장에서 입양 거래가 시작된다. 그런데 입양할 부부가 아기 외모를 지적하면서 가격을 흥정한다. 그러고 할부로 돈을 준다는 말에 화가 난 선아는 욕을 퍼붓고 입양을 무산시킨다. 상현과 그들은 동수가 자란 보육원에 간다. 축구를 좋아하는 해진(임승수)은 상현에게 자신도 같이 가고 싶다고 조르지만 거절한다. 그날 밤 동수와 선아는 말싸움을 한다. 그 모습을 본 상현은 동수 엄마도 데리러 온다는 말만 써놓고 오지 않았다는 말을 선아에게 전한다. 미안한 마음이 든 선아는 다음날 동수에게 사과를 한다.

 

 

 강릉으로 떠나는 차 안에 몰래 숨어든 해진을 발견한다. 해진은 진짜 가족이 아닌 거 안다고 자신도 따라간다고 한다. 그렇게 함께 이동을 한다.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선아는 자신의 본명이 소영이라고 말한다. 수진과 이 형사는 상현의 차에 GPS를 설치하고, 강력반이 소영을 쫓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함정 수사를 하기로 한다. 송 씨 부부(이동휘, 김새벽)를 위장시켜 입양 현장을 잡으려고 하지만, 불임치료를 묻는 동수의 말에 잘못 대답을 한다. 가짜 입양자라는 걸 알고 우성이를 데리고 자리를 떠난다. 한편 최 형사는 부산의 어느 집으로 찾아간다. 자칭 엄마라고 불리는 성매매를 주선하는 여자에게 사진을 보여준다. 자신은 낳지 말라고 했다고 말한다. 최 형사는 함께 있던 여자가 소영이라는 걸 알아챈다.

 모텔에서 지내고 있던 중 갑자기 우성이 열이 나 병원에 데리고 간다. 출생 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 들통날 위기에 처하지만, 위기를 잘 모면한다. 그날 밤, 소영은 자신에 대해 얘기한다. 그걸 듣고 있던 형사들은 우성을 위해 버렸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면서 우성이 입양되길 가장 바라던 사람이 자신이었는지 모른다고 얘기한다. 다음 날, 차에 GPS가 설치된 걸 발견하고, 태호(류경수) 우성을 데리려 나타난다. 동수가 태호를 기절시키고, 차를 버리고 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 진짜 부모가 될 윤 씨 부부(박해준, 정주희)를 만나게 된다. 이들은 진짜 친자식으로 키우겠다며, 아이를 위해 친엄마가 다신 만나러 오지 않았으면 하는 부탁을 한다. 상현네는 마지막으로 월미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관람차에서 동수와 소영은 진솔한 얘기를 하며, 소영은 눈물을 흘린다.

 그날 밤, 소영은 수진을 만난다. 수진은 소영을 위해 자수를 권한다. 그렇게 되면 감형이 되어서 3년 후에는 우성이와 함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한편 상현은 우성을 데리고 떠나려는 준비를 한다. 그 모습을 본 동수는 소영이를 우리를 버리지 않을 거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상현은 우성을 위해서는 그럴 수 있다고 한다. 둘은 그렇게 되면 우성이랑 소영이가 같이 살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동수는 해진이랑 우성이를 데리고 윤 씨 부부를 만나러 간다. 입양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고 현행범으로 잡혀간다. 상현은 자신을 찾아온 태호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한다. 우성을 데리고 오면 준다는 돈으로 장사를 하자고 한다. 그 후 뉴스에 지하상가에 한 남성이 피살된 채로 죽어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온다. 

 3년 후, 소영의 부탁으로 수진이 우성을 맡아서 키우고 있었고, 한 달에 한 번씩 윤 씨 부부도 함께 한다. 그렇게 소영에서 연락을 하면 15일에 꼭 나와달라고 내레이션이 나오고, 소영은 장소로 나온다. 멀리서 그런 소영을 보고 있던 봉고차를 떠난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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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

 영화를 보면서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어떤 걸까 생각해 봤다. 영화에서는 계속 버린 사람과 파는 사람, 사는 사람, 버리게 제공하는 사람의 얘기를 한다. 과연 이를 중에 나쁜 사람이 누굴까? 소영은 수진에게 이런 말을 한다. "낙태는 안 나쁘냐? 아기를 버리는 것만 나쁜 것이냐?"라는 말을 하는데.. 어떤 의미에서 한 말인지 알 거 같았다. 결과적으로는 잘 모르겠다. 버린 사람도 나쁘고, 파는 사람, 사는 사람도 전부 나쁜 거 같은데.. 이건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라는 말과 같은 맹락일 거 같다. 영호가 칸영화제에 초청됐다고 들었는데 난 괜찮았던 영화 갔다. 그렇게 혹평을 받을 영화는 아니었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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