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구하기 좋은 날, 우린 만났다.
서울 소방서 119 구조대로 일하고 있는 ‘강일(고수)’은 항상 목숨을 무릅쓰고 현장에 뛰어들어 사람들을 구한다. 하지만 정작 아내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한편 ‘미수(한효주)’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흉부외과 의사로 지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응급실에 아내가 발작을 한다고 문신을 한 남편이 데리고 온다. ‘미수’는 문신을 보고 가정폭력이라고 생각하고 대충 검사하고 돌려보낸다. 그러다 다시 발작을 일으켜 119에 실려온다. 다른 의사가 진단을 하는데 “심각한 상황인데 왜 이제 오냐”라고 말한다. 남편은 의사 말을 듣고 소란을 피운다. ‘강일’이 남편을 말리다 코를 다치게 된다. 그렇게 ‘미수’는 오진으로 의료사고 소송을 당한다.
‘미수’는 소송의 승산을 위해 환자 남편의 폭력성을 입증하면 유리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강일’에게 환자 남편을 고소하라고 하지만, 자신도 아내를 잃은 슬픔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거절한다. ‘미수’는 포기하지 않고 ‘강일’의 주위를 맴돈다. 다리 위에서 자살 소동을 거짓으로 벌이다가 출동한 ‘강일’에 의해 경찰에게 체포된다. 하지만 ‘미수’는 경찰들과 친해지며, 허위 신고 벌금을 사회봉사로 대체하기로 한다. 그렇게 ‘119 구조대 의용대원’으로 봉사를 시작한다.
소방서에서 일하게 된 ‘미수’는 환영회를 열어 달라고 한다. 회식을 하다 ‘미수’는 기절을 한다. ‘강철’은 그녀를 엎고 뛴다. 뛰는 도중 ‘미수’가 깨어났고, 둘이 다시 술을 한잔 더 한다. 그렇게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이었다. 어느 날, 냉동창고 문제로 출동하게 된다. 수습을 하고 나오던 중 ‘미수’가 또 기절한다. ‘강철’은 ‘미수’가 아직 나오지 않은 걸 눈치채고 냉동창고로 들어간다. 관계자는 사람이 다 나온 줄 알고 문을 잠근다. ‘강철’은 자신을 옷을 벗어 ‘미수’에게 덮어준다. 그렇게 꼭 안아주며 체온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뒤늦게 둘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소방서 동료들을 냉동창고로 출동한다. 병원으로 옮겨진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마음이 커진다. 그렇게 두 사람은 사귀게 된다.
‘미수’는 ‘강일’에게 다음날이 재판 날이라며, 증언을 서달라고 한다. 하지만 ‘강일’은 가서 사과하라고 한다. ‘미수’는 인정하게 되면 의사 생활을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강일’은 의사를 그만두라고 말한다. 그렇게 서로에게 상처되는 말만 하다 헤어진다. 그 후 ‘미수’는 ‘강일’의 말대로 환자에게 용서를 구하러 찾아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환자의 남편이 자살을 시도하는 걸 목격한다. ‘미수’가 환자의 남편을 구한다. 그날 저녁에 다시 환자를 찾아간 ‘미수’는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그렇게 ‘미수’는 이번 일로 병원에 사직서를 낸다.
며칠 후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일어나 출동한 119 구조대.곧 건물이 무너질 거 같은 현장에서 공사장 인부가 다리가 끼여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붕괴 위험으로 모두 대피한 상황에서 ‘강일’은 생존자를 구하러 들어간다. 생존자 구조에 성공한 ‘강일’은 함께 나오던 중 건물이 붕괴되고 만다. 동료 구조 대원들은 ‘강일’을 구하기 위해 건물 잔해를 하나하나 치우기 시작한다. 힘들게 ‘강일’과 생존자를 구한 동료들은 병원으로 향한다. 한편 뉴스에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 관한 소식을 접한 ‘미수’는 병원으로 미친 듯이 달려간다. 병원으로 이송 중 ‘강철’은 꿈을 꾸더니 벌떡 일어난다. 그리고 물을 마시더니 차에서 내려 ‘미수’를 만나러 병원으로 달려간다. 둘은 길 한복판에 만나 키스를 하면서 영화가 끝이 난다.
캐릭터들이 살아 있는 영화
‘반창꼬’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다 좋은 거 같다. ‘한효주’가 맡은 ‘미수’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여자 캐릭터로 잘 묘사된다. 연기를 너무 찰떡같이 한 ‘한효주’가 해서 더 사랑스럽게 나온 거 같다. ‘마동석’도 영화에서 나오는데, 형사나 깡패 역할을 주로 했던 걸 생각하면 소방대장 역도 잘 어울렸다. 꼭 실제로 저런 소방대원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병아리를 줍는 장면에서 웃겼다. 실제로 병아리를 무서워는 ‘마동석’이 생각이 나서.. 병아리가 너무 작아서 힘을 주다가 부러질까 무서워한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에서 ‘한효주’와 ‘고수’가 너무 잘 어울린다. 실제로 사귀어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기분 좋게 보고 싶은 영화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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