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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리뷰

[ 영화 리뷰 / 결말 ] 수상한 그녀 - 젊은 날로 돌아간다면

by 까꿍봉봉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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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수상한 그녀

 

그때 그 시절 꽃 피던 그날

 욕쟁이 팔순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의 낙은 국립대학교 노인 문제 전문 교수인 외아들 반현철(성동일)을 자랑하는 것이다. 아들이 구청장에 건의해서 세워진 노인 카페에서 박 씨(박인환)와 함께 일하며 지내고 있다. 아들과 관계는 좋지만, 며느리였던 애자(황정민)와는 사이가 좋지 못했다. 폐경기 우울증과 심장병을 앓고 있던 며느리는 아들 지하(진영)의 진로 문제로 말순과 다투었던 것 때문에 스트레스로 쓰러진다. 이에 애자 딸인 하나(김슬기)는 엄마가 쓰러진 이유가 할머니 때문이라고 요양원을 보내자고 한다. 그걸 들은 말순은 집을 나와 밤거리를 걷는다.  걷던 중 "청춘 사진관"이라는 곳에 홀린 듯 들어간다. 사진관에 들어가서 영정사진을 찍어달라고 말한다. 사진사는 "50년은 젊어 보이게 해 드릴게요"라고 말하며 사진을 찍어준다. 그 후 버스를 타고 가는 중 창밖으로 비친 모습을 보고 놀란다. 자신이 20살 꽃처녀로 돌아간 걸 발견한다. 젊어진 모습으로 집에 갈 수 없어 박 씨가 있는 집으로 간다. 오말순이라고 말할 수 없어 오두리(심은경)라 말하고 하숙생으로 들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를 수상하게 여긴 박 씨가 의심하자 어쩔 수 없이 사실대로 말한다. 

 박 씨를 따라 노인 카페에 따라가게 된다. 거기서 옥자(박혜진)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질투가 나서 오드리도 노래를 부른다. 젊은 시절 노래를 잘 불렀던 오두리의 노래를 듣고, 카페의 사람들, 박 씨를 찾아온 손자 지하, 그리고 PD 한승우(이진욱) 모두 놀라움에 박수를 친다. 보컬과의 트러블로 밴드에 보컬이 없었던 지하는 오두리에게 함께 밴드를 하자고 제의한다. 그녀는 손자를 위해 함께 노래를 부르게 된다. PD 한승우는 그녀의 목소리가 뭔지 모를 분위기를 느껴 방송에 출현시킨다. 방송 출연을 하며 한승우와 오두리는 가까워진다. 어느 날, 다 함께 놀러를 가게 되는데 오두리는 놀다가 발등에 상처와 함께 피가 나게 된다. 피가 난 부분의 피부가 원래 나이대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피를 보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걸 알게 된다.

 

 반지하 밴드는 지하의 작곡한 노래를 방송에서 부르기로 결정한다. 생방송 시작 전 지하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공연을 취소하고 지하에게 가자고 하지만, 오두리는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 지하가 작곡한 노래를 최선을 다해 공연하자고 제안한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오두리는 병원에 달려가는데, 문제가 생겼다. 사고 당시 출현이 많아 수혈이 필요한데 지하의 혈액형이 희귀 혈액형이었다. 오두리는 자기가 수혈하겠다고 하지만, 박 씨가 말린다. 젊어져서 좋다고, 그렇게 행복해했는데 어떻게 노인으로 다시 돌아가냐고 묻지만, 손자를 살리고 싶다고 한다. 이 얘기를 들은 아들 현철은 과거 말순의 삶을 회상한다. 현철의 아버지가 일찍 숨지고, 말순은 혼자 억척스럽게 아들을 키웠다. 그런 엄마인 오두리가 안타까워 "제 아들은 제가 살리겠으니, 엄마 인생 살아"라고 한다. 하지만 오두리는 다시 태어나도 난 너희 엄마로 태어날 거라고 말하곤 수술실로 들어간다. 

 그 후 1년, 말순의 수혈로 지하는 밴드 활동을 시작하고 보컬은 지하의 누나 하나가 맡게 된다. 공연을 보러 온 말순과 아들 현철, 며느리 애자. 거기서 한승우를 만나게 되지만 할머니가 된 말순을 알아보지 못한다.

 

 한편 박 씨는 우연히 "청춘 사진관"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는다. 오토바이를 타고 말순 앞에 나타난다. 젊어진 박 씨(김수현)와 말순은 오토바이를 타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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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사진관이 있다면

 수상한 그녀는 유쾌한 영화이다. 조금 억지스러운 전개가 있기는 했지만, 사진을 찍고 20대로 돌아간다는 설정이 신박했다. 그리고 심은경이 연기를 너무 잘했다. 사투리 연기를 하면서 나이 든 연기를 함께 하는데 어색함 없이 너무 찰떡같이 연기를 해 놀라웠다. 또 노래를 그렇게 잘할 줄은 몰랐다. OST 중에 "나성에 가면"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는 지금 들어도 너무 좋은 거 같다. 신나면서도 추억 돋는 멜로디. 영화에서 나오는 노래도 영화 흥행에 큰 도움이 된 거 같다. 또는 배우들의 연기력도 한몫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재밌게 놀 수 있는 영화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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