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영화 리뷰

[ 영화 리뷰 / 결말 ] 연애소설 - 엇갈린 세 사람의 마음 아픈 첫사랑

by 까꿍봉봉 2022. 9. 29.
728x90
반응형

연애소설
연애소설 포스터

 

풋풋했던 과거의 슬픈 첫사랑

 선배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지환(차태현)의 가게에 경희(이은주)와 수인(손예진)이 손님으로 찾아온다. 지환의 카메라 앵글에 불쑥 두 사람이 들어온다. 닮은 듯 닮지 않은 두 사람은 단짝 친구였다. 지환은 수인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카페를 나서는 두 사람을 쫓아 수인에게 고백하지만, 수인은 정중히 거절한다. 돌아가던 지환은 인연을 놓치기 싫어 다시 따라가 친구가 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친구가 된 세 사람은 함께 축구도 보고, 놀이공원도 놀러 가고, 여행도 함께 간다. 그리고 어느새 지환은 경희를 좋아하게 된 것을 알게 되고, 경희 또한 지환을 좋아하지만, 예전의 지환이 수인에게 고백한 것 때문에 아직도 수인을 좋아하고 있는 줄 안다. 평소에 몸이 약한 수인은 여행 중에 비를 맞고, 몸이 악화된다. 지환은 경희에게 편지를 주며 수인에게 전달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경희는 수인에게 편지를 전달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부터 세 사람에겐 낯선 감정들이 찾아와 서로가 혼란스러워한다. 경희와 수인은 지환에게 불편해졌다는 말과 보지 말자는 말만 남긴 채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수인과 경희가 떠났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하던 지환에게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의문의 편지들이 배달된다. 그 편지 속에는 해맑은 아이들의 노는 모습의 흑백사진과 짧은 글귀, 비누냄새가 가득 차있었다. 이에 지환은 경희와 수인을 떠올린다. 그녀들을 찾기 위해 그녀들이 졸업한 고등학교를 방문한다. 수소문 끝에 경희가 죽었다는 걸 알게 되고, 5년 전년전 경희가 찾아왔던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실을 알게 된다.

 

 경희와 수인은 어릴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아 아동 중환자로 병원에서 만났다. 몸이 안 좋아 학교도 잘 못 다니면서 둘도 없는 단짝이 된다. 그러면서 서로 떨어져 있어도 외롭지 않을 거라고 둘은 서로 이름을 바꿔 부르기로 한다. 수환은 서로의 이름을 반대로 알고 있었던 거였다.

 

 5년 전 경희가 찾아왔을 때, 여행을 다녀온 이후 수인은 몸이 급격히 안 좋아져 죽게 된다. 수인이 죽어갈 때 내가 찾는 아이라는 노래를 부른다. 셋이 함께 했던 추억 하며 부르지 않았을까 한다.

그렇게 다시 만난 경희(진짜 수인)와 수환은 서로 좋아했던 마음을 표현하고 얼마 못가 경희도 몸이 안 좋아져 죽게 된다.

 

반응형

 

슬프고 안타까운 세 사람을 보며

 연애소설도 역시 내가 좋아하는 영화다. 이 영화도 4~5번은 본거 같다. 조금 어리숙한 수환이지만, 경희와 수인에게는 재미있고 괜찮은 친구였을 거 같다. 서로의 마음을 조금만 알았더라면 5년이라는 시간을 그냥 흘러 보내지 않았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처음에 봤을 때 나도 이해가 잘 안 갔었다. 이름을 바꿔 불러서 처음에 좋아했던 애가 그럼 누군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연결되는지 헷갈렸기 때문이다. 수인(손예진)은 경희(이은주)를 동경하고 좋아했을 거 같다. 같은 병원에서 자랐지만, 수인보다 활달하고 발랄한 경희에게 의지를 많이 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또한 수인이 죽었을 때 경희의 마음은 너무 힘들었을 거 같기도 하다. 이렇게 먼저 떠날 줄 알았다면 지환과 연결시켜줬을 거라는 후회를 하고, 그래서 생각해 낸 게 5년 전 만나지 말자고 하고 잠적을 하지 않았을까 한다. 그만큼 자기 자신을 용서를 못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수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거 같다. 마지막에 즐거운 추억을 가지고 갈 수 있어 조금은 행복하지 않았을까.. 이 모든 추억을 오로지 수환만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게 조금 안타깝지만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좋은 끝맺음이었던 거 같다.

 

 또한 영화 OST “차태현 모르나요가 히트를 쳤다. 어릴 적 나의 애창곡이었다. “모르나요가사가 영화 내용과 잘 어울린다. “그대 어디 있는지 무얼 하는지 내 생각 가끔 하는지 궁금해도 그대 소식은 오질 않네요. 왜 떠나간 건지 이별의 말도 하지 못하고 갔는지 원망해도 그대 귓가엔 안 들리나요. 참 많이 힘들었었죠. 그대 떠나버리고 날 사랑한 적 없나요. 한번 말해봐요. 보고 싶은 건 나뿐인가요 그댄 아닌가요노래 가사가 정말 좋다.

 

 

 

728x90
반응형

댓글